외식업에 종사하는 점주들은 창업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상권’과 ‘주인 마인드’를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이 맛있더라도 점포가 위치한 상권이 죽어 있으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좋은 상권에 위치해 있더라도 주인의 마인드가 좋지 못하면 장사가 잘 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서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A씨는 '상권이 안좋아도 대박치는 가게가 있는가 하면 특급상권에서도 죽을 쑤는 가게가 있다'며 '결국 상권과 주인 마인드가 적절히 조화되어야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점주들 중 절반 가량은 수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창업을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돈 못 벌어서 맘 아픈 채 퇴근했는데 아이들이 씻지도 못하고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충남서 호프집을 경영한다는 C씨는 “설문내용 모두가 해당사항”이라며 “고생은 많지만 최근 경기가 어려운 까닭에 매출이 안 나와 걱정이 많다”고 전했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최근 경기침체 등 외부적 요인으로 만족스러운 수입을 얻는 점포는 많지 않다”며 설문 결과에 공감을 표했다.
김창환 대표는 “최근 점포가 쏟아지는 이유도 점주들의 어려움 때문”이라며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는 만큼 긴축 경영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전했다.
한편 건강상 문제가 생길 때마다 창업이 후회된다는 대답도 상당히 많았다. 업종 특성 상 밤늦게까지 일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힘들 때가 많다는 것. 이어 손님과의 다툼, 밤낮이 바뀐 생활, 가족을 챙기지 못하는 어려움 등의 대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 밖에 가게의 경쟁력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것으로는 점주들 대부분이 ‘음식 맛’을 선택했다. 기본적으로 맛이 좋아야 경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뒤를 이은 경쟁요소로는 ‘상권’이 재차 손꼽혀 점주들이 상권의 중요성을 굉장히 높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상가 권리금, 상업용부동산 정보공유 업무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