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들어 편의점과 자전거 판매점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1년 4분기 서비스 자영업 경기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자전거판매점, 편의점, 커피전문점, 애견샵 등 업종은 평균 매출액과 점포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골프장, 패밀리레스토랑, 결혼서비스업 업종은 매장 수가 15% 이상 늘었지만 정작 평균 매출액은 10% 이상 떨어졌다. KB금융지주 측은 이에 대해 업종 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결혼식장, 선물의 집, 장의서비스업은 매출액과 매장 수가 함께 떨어지면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주류판매점, 양품점, 서점 등 업종은 매장 수가 줄었지만, 평균 매출액은 증가했다. KB측은 이를 두고 대형화·집중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전국 서비스업 개인사업체 중 자사 가맹점 183만개의 매출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것.
보고서에 따르면 자전거판매점의 높은 성장은 4대강 자전거 길 조성, 자전거 전용도로 구축,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자전거이용 장려문화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자전거 판매점의 매출액은 평균 15.4% 늘었고 매장 수도 11.7% 늘었다.
함께 언급된 편의점의 경우 평균 매출액 25.7%, 매장수 2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KB 측은 이에 대해 편의점이 대형할인마트에 비해 접근이 용이하고 동네 슈퍼와는 달리 주요 고객층이 차별화되면서 유통업의 대형화 흐름 속에서도 상대적인 안전지대로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 1년 간 창업한 편의점 중 36.3%가 타 업종에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2011년 서비스자영업 경기는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서도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며 "예비창업자들은 업종별 성장률이나 동업종간 경쟁 강도를 주의깊에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상가 권리금, 상업용부동산 정보공유 업무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