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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1-03-22 조회수 : 2879
상권별 업종 선호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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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1-03-22 조회수 : 2879
상권별 업종 선호도는?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을 앞두고 가장 많이 고민하는 주제는 무엇일까. 바로 상권과 업종일 것이다.


상권과 업종은 불가분의 관계다. 유동인구량이나 소비 패턴, 기존 점포들의 업종 등 상권의 특성에 따라 흥하고 망하는 업종이 달라지기 때문. A라는 상권에서 치킨점이 성공했다 하더라도 B라는 상권에서 이 같은 성공이 이어진다는 법은 없다는 것이다.


노래주점이나 비즈니스 클럽 등 위락시설이 가득한 유흥상권에 건강식품 판매점이 들어선다고 상상해보자. 십중팔구는 망할 수밖에 없다. 유동인구 수량이 많다 해도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층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


따라서 업종을 고를 때는 내 점포가 어느 상권에 속하는지를 미리 판단해봐야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다. 선배 자영업자들의 선택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다.


상권을 나누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소비자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분류는 상권을 역세상권(이하 역세권)과 주거지 상권(이하 주거상권), 오피스상권으로 나누는 것이다.


역세권은 전철역이나 터미널 등 교통 근간시설 인근의 상권을, 주거상권은 대규모 아파트단지나 원룸 및 빌라 촌을 배후지로 삼는 상권을 지칭한다. 또 오피스상권은 업무지구를 중심 배후지로 설정한 상권을 말한다.


이들 상권은 원천적으로 주요 소비자들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업종마다 활성화 정도에도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각 상권별로 자영업자들에게 선호되거나 기피되는 업종은 무엇일까. 점포라인이 자사 DB에 등록된 매물 정보를 토대로 이를 알아봤다. [편집자 주]


 


1. 상권별 선호업종 현황


점포라인이 상권별 권리금 변동 현황을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역세권에서는 치킨호프집, 주거상권에서는 제과점, 오피스상권에서는 샌드위치 전문점이 자영업자들에게 가장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점포라인 DB에 지난해 1~2월과 올해 1~2월 등록된 서울 주요상권 내 매물 768개(15개 업종, 평균면적: 165.29㎡)를 무작위 추출해 연도별 시세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대상 상권은 강남역·신림역·수유역(이상 역세권), 대치동·목동·연희동(이상 주거상권), 교대·공덕동·을지로(이상 오피스상권) 등 9곳이었다.


분석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역세권에서는 치킨호프 점포의 권리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 7075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7900만원(112.01%) 올랐다.


제과점 권리금이 1억7884만원에서 2억4115만원으로 6231만원(34.84%) 올라 뒤를 이었고 치킨점이 1억6750만원에서 1억7200만원으로 450만원(2.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상권에서는 제과점 권리금이 1억6634만원에서 2억2727만원으로 6093만원(36.63%) 올랐다. 제과점은 역세권과 주거상권 모두 권리금이 60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클럽이 1억6648만원에서 1억9972만원으로 3324만원(19.97%) 올라 뒤를 이었고 한식점이 7035만원에서 8650만원으로 1615만원(22.96%) 증가했다.


아울러 오피스상권 내 업종별 선호도에는 최근 직장인들의 소비패턴이 반영된 흔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상권 내 업종 중 자영업자들에게 가장 각광받고 있는 업종은 샌드위치 전문점이었다. 이 업종의 권리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 5750만원에 불과했으나 1년 만에 4916만원(85.5%) 오른 1억666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한식점이 9637만원에서 1억2766만원으로 3129만원(32.47%), 커피전문점이 1억6095만원에서 1억7928만원으로 1833만원(11.39%)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상권마다 상이한 업종별 권리금 동향은 해당 상권 내 주요 소비층이 누구냐에 따라 현격한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끈다. 상권과 배후소비 세력 분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대변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각 상권별 점포 임대조건을 분석한 결과 보증금 측면에서는 주거상권 소재 점포들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상권 소재 점포의 평균 보증금은 지난해 1~2월 4348만원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6050만원으로 39.14%(1702만원) 올랐다. 주거상권 특성상 대박이 나지는 않더라도 꾸준하고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피스상권 소재 점포의 평균 보증금이 5228만원에서 6943만원으로 32.8%(1715만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역세권 소재 점포도 평균 보증금이 오르긴 했으나 5442만원에서 6155만원으로 13.1%(713만원) 오르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초라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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